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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41

[서평] 논어 #0. 요새 블로그 글 쓰는게 영 뜸하다. 이 블로그의 성격이 내 교육활동이나 이런저런 생각, 공부를 기록해두는 곳임을 생각해보면, 글이 없다는 건 내게 의미있는 교육활동이나 사색의 시간이 적다는 걸 뜻한다. 핑계를 대자면 고3담임, 육아를 비롯해 이런저런 것들이 있지만 결국 내가 공부하기 싫어서가 제일 큰 이유겠다. #1. 그래서 지난 2학기부터는 독서라도 일단 많이 해두자 생각이 들었다. 전공책은 요샌 영 손이 안가고, 뭘 읽을까 고민하다보니 대학원 시절 존경하던 교수님이 가끔 얘기하시던 논어가 생각나더라. 훌륭한 사람들은 다들 동양철학을 한 번쯤은 파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나도 논어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2. 특별히 논리적인 구조를 가진 게 아니라, 그냥 공자님 말씀 모아둔 게 논어라서.. 2020. 2. 11.
[서평]송석리, 이현아(2019) 모두의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 #0. 최근의 관심사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파이썬이다.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듯, 난 이제 겨우 기본적인 제어를 넘어서 이런저런 간단한 프로젝트를 돌려보며 필요한 기능을 조금씩 익히는 수준이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딘가 써먹고 싶게 마련인데... 수학선생이 프로그램을 써먹을만한 데가 자료분석말고 또 뭐가 있겠나.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분석이 너무 거창하다는 데 있다. 데이터분석을 제대로 하려면 천상 판다스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 조금 낯설고 어렵다. 뭔가 초보자와 고급진 자료분석 수준을 연결하는 정도의 책이 필요했는데, 예전에 선배가 추천해준 책이 생각나 책을 보고 연습을 하게 됐다. 목차는 이렇다. Part 1. 기온 공공데이터 .. 2019. 12. 27.
[서평]김난도 외(2019), 트렌드코리아 2020 #0. 선생은 아무래도 보수적이기 쉽다. 교과 내용이야 뭐 그렇다 치더라손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드러내는 가치관 또한 '교사'가 할 말인지 아닌지 따지며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사는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새 핫한 트렌드가 뭔가 하고 뒤적거리고 있다보면 왠지 선생으로 폼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살다 보면 현실에서 유리되어 자기 아집 속으로 빠지기가 쉽다. 당장 나만해도 어린 선생님들이 자기 권리를 챙겨가며 니꺼 내꺼 따지는 것에 대해 거북함을 느끼는 부분이 없지 않으며(나도 그랬던 주제에), 대학 후배들이 과 커뮤니티에 과외구인, 학원구인 따위의 글을 부끄럼없이 올리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 2019. 11. 12.
핸드드립 학교 독서 동아리(교사 동아리)에서 찾아간 상암동의 커피템플 핸드드립 클래스.까먹기 전에 내용을 요약해 기록해 둔다. 맛나게 뽑아먹어야지. * 본격 핸드드립 클래스 by 바르다 전선생 1. 드리퍼의 종류: 멜리타, 칼리타, 고노, 하리오. - 멜리타: 추출이 느려 진한 맛을 내기 유리함 - 칼리타: 리브가 길어 빠른 추출이 가능함. 깔끔한 맛 내기 유리함. - 고노: 구멍이 크지만 리브가 짧아 맛 조절에 유리 - 하리오: 긴 리브와 나선형 리브, 맛 조절에 유리 2. 맛있는 핸드드립을 위한 꿀팀 - 원두는 적당히 취향껏 - 분쇄도는 모래 알갱이 정도의 크기(굵을수록 시기 쉽고, 가늘면 쓰기 쉽다) - 추출온도는 90~94도. 온도가 높을수록 쓰기 쉽고, 낮을수록 시기 쉽다. - 추출시간은 1분30초~2분.. 2017. 5. 19.
스쿼트머신? 비전문가가 쓰는 운동 얘기. #1. 새로 다니기 시작한 헬스장은 트레이너가 상당히 잘 가르치는 것 같다. 어지간한 아주머니들도 스쿼트, 데드리프트, 바벨로우 같은 어려운 운동을 깔끔하게 해낸다. 웨이트트레이닝, 그 중에서도 스퀏-데드-로우-풀업-벤치-밀프 같은 기본 운동들이 이리저리 대중화되는 건 좋은 일이지 싶다(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벨 왕창 걸고 쿼터스쿼트(?)를 하는 친구들은 있다). #2. 운동이 대중화되면 상업화가 되게 마련이다(그 반대일 수도 있겠다). 페이스북에도 이런저런 운동용품을 파는 페이지들이 종종 보이는데, 개중엔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싶은 것들도 보인다. 가령 스트랩이 그렇다. 내 상식에서 스트랩은 고중량 데드리프트 등을 할 때 부족한 악력을 보완해주는 장비다. 거꾸.. 2016. 12. 1.
근황. 그냥 최근의 근황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블로그에도 호흡을 불어넣어줘야 할 것 같아서(?). #1. 글쓰는게 영 힘들다. 과제로 나오는 글을 그냥 꾸역꾸역 써내고 있으면서도 이게 정말 내 사유를 담은 것인가는 의심스럽다.괴롭다. 애초에 문제는 사유와 독서의 부족에 있는 것 같다. 직업 대학원생이 이딴 소릴 하는게 부끄럽긴 한데, 아무리 봐도 사유와 독서의 부족이 글이 부진한 원인이 맞다.벽돌이 있어야 집을 짓든 성을 짓든 할 것 아닌가. 그러면 문제는 '왜' 사유와 독서가 부족한가이다. 첫째는 물리적 시간 부족이다. 연구실까지의 이동시간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연구실에서 짬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집중할 만한 체력이 온존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일이나 수업 때문에 소요하는 시간도 제법 된다. 집안일.. 2016.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