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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62

수학적 모델링 대회 후기. #1. 우리 학교에선 2학기 초반에(=수시 학생부 반영 마감 이전에) 창의수학페스티벌이라는 걸 한다. 페스티벌이라 해서 딱히 큰 행사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학년별로 대회를 열고 시상을 하는 편이다. 3학년의 경우 보통 수리논술대회를 해서 수학경시 성격으로 상을 주는 편이었는데, 언젠가 수시 면접에 갔던 애한테 면접관이 '창의수학페스티벌에서 상을 탔는데, 뭘 했나요?'라고 물어봤다더라. 딱히 할 말이 없던 것은 뭐 당연한 일이고... 위기의식에 무언가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올해 초부터 구상했던 모델링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2. 수학적 모델링 대회를 하자니 몇 가지 문제가 생긴다. - 수학적 모델링 문제는 어떻게 만드는가? - 채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채점기준은? - 이게 2시간만에 치루어질 대회.. 2019.08.29
2018 동계 진로 방과후: 미적분 이후의 미적분 #0. 방학 전, 학교에서 뭔가 특색 있는 방과후(실질적으로 방과후지만 기록이 제한되니 방과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프로그램. 여기선 그냥 방과후라고 하겠다)를 개설하라는 요구가 있었다. 요지는 방과후를 통해 애들 생기부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탐구거리를 만들어서 자소서에 쓸 만한 내용을 좀 구성해줘라...뭐 그런 거다. 개인적으로도 기존의 수능 대비 방과후는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콜 했고, 지난 번 선형대수 프로젝트처럼 이렇게 저렇게 수업을 구성했다. #1. 대략적인 수업의 설계? 기조? 는 이렇다. - 수능에 나오는 내용은 가능하면 다루지 말자. - 수리논술에는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 선형대수 프로젝트 할 때 활용에 방점을 두었으니, 이.. 2019.02.07
2018 4차 방과후: 선형대수를 이용한 모델링 프로젝트 #0. 고등학교, 그것도 고3 수업을 하다보니 몇 가지 우려들이 생겼었다. 뜬 구름 잡는 차원에서는이런 식의 문제풀이식 수업에서 아이들이 겪는 수학적 경험이 지나치게 편향된 것은 아닐까? 고등학교 수학 수업의 목적은 수능에만 있는가? 따위의 고민이 있었고 실질적인 차원에서는이딴 수업을 해서 애들 생기부에 뭘 남겨줄 수 있을까?의미 있는 고민의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가? 등의 고민이 있었다. 고3이라 2학기엔 수업이 거의 파행으로 운영되다보니 수업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1.수능 이후 1학년 부에서 방과후를 좀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1학년들 데리고 뭘 할까... 하다가, 방과후 수업으로 선형대수를 돌리면 어떨까 싶었다. 뭘 모르는 1학년을 대상으로 고급수학의 내용을 적당히 가르쳐주면 1.. 2018.12.05
1, 2, 3, 4 뒤에 나올 수는? 이미지로 글을 대체. 딱히 뭐 할말이 있어서 썼다기 보다 라그랑주 보간법에 대해 적어두질 않았구나 싶어서 생각 난김에 포스팅하는 글. 학생들은 발표 시키니까 스플라인보간법 같은 걸 조사해오던데 그런 내용은 수치해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에서 찾아보기를 권한다. 2018.10.25
수학동아리(시각화하여 문제해결하기) 운영 결과 #0. 수능 기하와 벡터 문제는 어렵다. 특히 공간도형에서의 벡터 문제는 더 그렇다. 미적분은 어떻게 실마리라도 찾아보겠는데 벡터 문제는 영...그래서 문제 풀 때 종종 지오지브라를 사용한다. 3차원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이렇게 저렇게 돌려보다보면 대충어떤 때 답이 나오는지 감을 잡을 수 있으니까. 1학기 때 운영한 수학 동아리는 이런 나의 경험에 기반해서, 아이들도 어려운 기벡 문제를 직접 그려보면서 익숙해지면좋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1. 첫 시간, 고3 아이들이라 다들 똘똘하다. 아이들에게는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물을 제출하라 얘기했다. 고3 동아리는 대부분 자습시간인지라, 체계적으로 뭘 지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정도만 주고, 나머지는 지오지브라 다운 받아서 알아서 하라 했다. 모르는 기능은.. 2018.07.26
구와 평면의 교선에 관련된 문제 구와 평면의 교선에 관련된 문제 풀기. 수식이 많아 그림으로 포스팅. 2018.05.26
학부모에게 보내는 수학선생의 글 #0. 한동안 학기 초라 정신없어서 블로그 질을 못했다. 다른 것보다, 복직하고 나서 내 수업을 돌아보니 내가 도대체 뭐라고 이런 걸 올리면서 수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주저했던 게 크다.나는 복직 후 내 수업에 대해 아직 자신감이 없다. 과제도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고(공부를 더 했으면 과제가 달라져야 할 것 아닌가!)아이들의 풀이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안보인다(이건 계속 감각을 회복 중이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팔려도 깔건 까 놔야 비판을 받든 격려를 받든 할 것 아닌가. #1. 올해 나의 핵심 과업 중 하나는 학부모와 수업 내용을 어느 정도 공유하는 거다. 학부모 수학 교실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지 싶고... 그 전초 .. 2017.03.20
2017은 그저그런 소수가 아니다. [이 글은 http://weijr-note.blogspot.kr/2017/01/2017-is-not-just-another-prime-number.html?m=1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재밌길래. 각주는 제가 단겁니다. 내용에 대한 검증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맞겠죠 뭐...--;https://cloud.sagemath.com/projects/4a5f0542-5873-4eed-a85c-a18c706e8bcd/files/support/2017.sagews 위 링크에서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수식 작성이 잘 안되서 한글에서 작성하고 그림으로 첨부했음--;) 해피 뉴이어! 2017.01.10
수학교사 됨에 대한 논의 존경하는 조용환 교수님 강의의 2016년 2학기 수업 최종보고서. 글이 아까워서 포스팅. 글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느꼈습니다. 수학교사 됨에 대한 논의 오국환 1. 들어가며 인간이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 것만큼이나, 수학교사로서 수학교사란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수업을 통해 이미 이러한 ‘수학교사 됨’에 대한 탐구가 나의 자연스러운 문제의식임을 밝혀왔다. 그리고 ‘됨’에 대한 양상을 다룬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중간보고서를 통해, ‘됨’과 ‘교사됨’이 어떤 일인가를 일차적으로 정리하고 발표했다. 중간보고서까지 만들어왔던 ‘됨’에 대한 나의 이해는 결국 ‘됨’이란 문적 세계에 대한 해체-재구성의 다양한 양상이며, 그 양상은 크게 적응, 정체성 형성, 타.. 201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