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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일기

수업을 준비하며 생각할 것들: 같이 써봅시다.

by Oh 선생 2015. 9. 6.

#0. 


잘나서 쓴다기보단, 언젠가 감을 잃을 때를 대비해 지금의 생각들을 좀 정리해둬야 겠다 싶어서 작성하는 포스팅. 




#1. 


대단원 하나를 준비하면, 보통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민한다. 


1. 수학에 대한 내용(함수를 예로 들면)


 - 상위 단계에서의 정의 : 함수는 대학 수학에서 어떻게 정의되나?

 - 학교 수준에서의 정의 : 중학교-고등학교 버전에선 어떻게 정의되나?

 - 핵심적인 아이디어(의미? 이해?) : 함수 개념에 있어서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뭔가?

 - 테크닉 : 기능적으로 익혀야 하는건 뭔가? 

 - 현재 교육과정 : 가르칠 요소들은 무엇무엇이 있는가? 


2. 수학교육에 대한 내용


 - 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건 뭔가? 

 - 인지적 어려움: 함수를 배우면서 애들이 어려워 하는건 뭔가?

 - 관련 이론: 함수 학습과 관련된 수학교육 이론이 있는가?

 - 내용전개를 위한 적절한 시퀀스 : 어떤 순서로 내용을 전개해주는게 가장 합리적인가?

 - 다른 교과서는 어떻게 시퀀스를 잡고 있는가? 외국 교과서는? 

 - 탐구를 이끌어가야 할 핵심적인 질문과, 이를 위한 과제는 무엇이 있는가? 

 - 이 앞의 교육과정에선 뭘 배웠나?

 - 뭘 평가해야 하나?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뭐가 적합한가?


보통 요 두 가지가 수학을 가르치기 위한 내용. 이게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3. 학습자 및 공동체에 대한 내용

 - 우리 학교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건 뭔가?

 - 우리 애들 지적 수준은 어떤가?

 - 우리 애들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해봤을만한 함수는 뭐가 있나?

 - 지역과 관련하여 써먹을만한 소재는 없나?

 -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애들한테 흥미로울만한 소재는 없나?


4. 수학을 통해 가르칠만한 내용

 - 이 단원을 통해 가르칠 역량...이랄까, 뭘 할 줄 알게 되었으면 좋은가? (이건 통계의 경우 뚜렷한데_ 자료의 수집과 통계처리.)

 - 사회적으로 연결시킬만한 소재는 없나? 

 - 글쓰기 시킬만한 소재는 없나? 


등등. 


보통 이정도 고려해보고 중단원-소단원-수업 하나 활동지 단위로 구체화시켜 나가지 싶다. 




#2. 


댑따 이리저리 생각하고 수업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어보니 얼마 안된다. 이게 생각을 정리하고 쓰는 블로그가 아니라(...)


이 포스팅은 아마 수학교육 쪽에 관련 있는 분들이 보실 듯 하다. 


위의 내용 말고 의견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용. 수학 교사를 위한 수업준비 가이드를 만드는 느낌으로... ㅎㅎ  





태그

댓글4

  • 박석준 2015.09.08 02:00

    전 항상 '이걸 배우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가?'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함수라면 '관계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뭐 이런 식으로?

    으흥 ㅠ 저는 고려하고 따지지 않는 것들을 많이 보시는군요..
    역시.. 고민한만큼 좋은 수업이 되는 거군요..

    또 또 배우고갑니다.
    답글

  • 정진아 2017.08.03 18:24

    여러권의 책을 읽는것보다 샘 블로그 보는게 도움이 되네요
    이 단원을 통해 아이들은 어떤 역량을 길렀으면 좋겠는가?
    다른 교과에 연결된건 없나?
    이전에 배운 내용과 이후에 배울내용을 연결시키기
    뭐 이런걸 더 고민해봐야 될듯
    답글

    • Oh 선생 2017.08.04 09:17 신고

      의견 감사합니다. 필드에서 직접 뛰는 사람의 입장을 잘 담아서 포스팅 하려고 하는데 영 쉽진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