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동안 학기 초라 정신없어서 블로그 질을 못했다. 

다른 것보다, 복직하고 나서 내 수업을 돌아보니 내가 도대체 뭐라고 이런 걸 올리면서 

수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주저했던 게 크다.

나는 복직 후 내 수업에 대해 아직 자신감이 없다. 

과제도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고(공부를 더 했으면 과제가 달라져야 할 것 아닌가!)

아이들의 풀이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안보인다(이건 계속 감각을 회복 중이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팔려도 깔건 까 놔야 비판을 받든 격려를 받든 할 것 아닌가. 


#1. 

올해 나의 핵심 과업 중 하나는 학부모와 수업 내용을 어느 정도 공유하는 거다. 

학부모 수학 교실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지 싶고... 그 전초 단계로 이런걸 생각해봤다. 





애들이 배우는 내용에 대한 간단한 설명, 수학 학습에 대한 수학 선생의 생각 등... 뭐 그런 내용을 

계속 써서 보낼 예정이다. 어떤 효과가 있을진 잘 모르겠다. 

일단 바라고 있는 건 학부모들이 수학에 대해서 조금 더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는 건데... 

읽고 버리시는 분도 있을 거고, 흥미롭게 보시는 분도 있고 그러겠지 뭐.


일단 글이 재밌어야 한다. 글이 재밌으려나 모르겠다. 

쉽고 재미지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다시 보니 더 모르겠다. 

나중에 학기 말에 평가를 받아봐야 결과가 나오겠지 싶다. 


쓰면서도 상당히 두려운 맘이 있었는데(내가 뭐라고 이런걸 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었던 건 다 해보자 싶어서 일을 시작했다. 

무의미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흥하자 러블리즈(...) 

 

Posted by Oh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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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예솔 2017.03.2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생각을 하시다니 흥미로운 발상이네요. 어쨋튼 교육 3주체니깐요!

  2. 사막한가운데 2017.03.20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 잘났음을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ㅎㅎ ...아 물론 형 수업은 항상 좋은 수업이라 생각했지만..ㅎㅎ
    #1.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뭘하는지 되게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요~ 엄청 좋아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ㅎ 저도 다음에 시도...ㅎㅎ

  3. 2017.03.28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Oh 선생 2017.03.29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은 안납니다. 근데 그런쪽으로 속썩인 기억은 안나네요(실제로 대학원생이던 시절이라!). 일단 신청을 넣고 직접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 잘 다녀 오세요^^

  4. Beastmode 2017.04.0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많고 어려운 개념들을 배워가면서 드는 생각은,
    어린시절, 중고등학교 때에 배운것들을 왜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보고 더 깊게 생각해보고 따져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해하고 문제가 풀리면 끝이 나는 그런 공부를 했던것 같은...
    저 또한 어린시절 그런 부분들이 결여됬던 탓인지, 대학와서 공부를 하는 현재. 배우는 것들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당시에 삼각함수, 미적분 등 그 개념의 수학적배경과 역사, 그 표현들. 당시에 이런것들에 의문이 들긴 했지만 문제풀고 점수올리기에 바빠서 흐지부지 되어버렸던것 같아요.
    학생들이 되도록 빨리 의식이 트여서 배움을 음미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Oh 선생 2017.04.09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적어도 중학교 때에는 좀 더 여유를 주고, 독서교육을 더 시키고, 학부모와도 쿵짝을 맞춰나가는 활동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내공을 더 키우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구요... 감사합니다ㅎㅎ